또 정말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다. 5,6일은 쉬는 날이어서 집에서 가족들이랑 쉬고, 레시피 공부도 했었다. 왜 쉬는 날은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걸까. 시간이 야속했다.
토요일이랑 일요일에는 마감이었다. 주말 치고는 사람들이 적게 와서 나는 좋았다..! 특히 특정 시간에는 정말 손님들이 안 오셔서 이것저것 배우기도 했다. 오늘(화요일) 시작하는 프리퀀시 문제에 대한 답지도 내고, 프리퀀시 얘기도 했었다.
오늘의 커피(원두는 케냐)도 마셔봤다. 우리 매장은 아이스 커피는 안 팔아서 따뜻한 오늘의 커피를 마셨는데, 내 취향은 아니었다. 맛도 크게 안 느껴졌다. 다른 슈바분이 얼음에 넣어서도 주셨는데 이렇게 마시니까 산미가 확 느껴지면서 뒷맛도 깔끔하니 좋았다. 나중에 다른 원두일 때 부지런히 마셔봐야 할 것 같다.
그리고 그냥 평소에 마감하는 것처럼 마감을 했었다. 이틀 모두 마감 안내를 하고 나서는 손님들이 바로 나가주셔서 청소하기 정말 좋았다.
그리고 일요일에는 웰컴 키트가 도착했다! 코로나 이전에는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할 때 나눠줬다고 들었다.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설문을 통해서 받게 되었다. 사실 알람이 뜰 때마다 확인을 했었는데 안와서 왜일까? 했는데 설문하는 곳이 다른 곳이었다... 그래서 나중에 메일이 와서 다시 선택을 했었다. 그래서 조금 늦게 받은 것 같기도 하다! 어쨌든 파우치 하나, 로고가 있는 티셔츠 하나를 받았다. 기분이 묘했다. 정말 입사하고 일하고 있는 게 실감 나는 느낌? 물론 여태까지 실감이 안 난 건 아니고 그냥 뭐라고 해야 하나.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하여튼 이상한 기분이었다.
일요일 밤에는 잠을 잘 못잤다. 디카페인이 아닌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, 월요일에 레시피 시험을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. 그동안 틈틈이 교육영상을 보면서 외우려고 많이 노력을 했지만, 주어진 시간(보통 30분을 준다고 들었었다.) 안에 다 기억을 해서 쓸 자신이 없었다. 그래서 열심히 외우려고 보고 또 봤었다. 손으로도 열심히 쓰기도 했다. 그런데 잠을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 와서 다시 레시피 보고 그랬다...ㅎㅎ
월요일은 심지어 미들이었다...! 마감하고 다음날 미들은 몸이 피곤해서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다. 그래도 출근하기 전에 레시피 다시 확인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잠드니까 아침에 눈은 잘 떠졌다. 출근하고 나서는 엄청 긴장상태였다. 시험도 바로 치는게 아니고 퇴근하기 전에 친다고 해서 정말 더 그랬던 것 같다.
그래도 월요일 오전에는 손님이 적은 시간이라서 점장님과 함께 우유 스팀 실습을 했다. 영상으로 보고 곁눈질로 볼 때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. 생각보다 위치를 조절하는 게 힘들었고 내 생각만큼은 잘 안됐다. 그래도 직접 해보니까 신기했다. 앞으로도 시간 있을 때 연습해보라고 하셔서 틈틈이 연습해봐야겠다.
그리고 대망의 레시피 시험...! 30분동안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작성했다. 분명 다 기억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너무 헷갈렸다. 그래도 거의 다 썼다. 채점은 슈바분이랑 같이 보면서 확인했다. 그래도 거의 다 맞아서 재시험은 안 봐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. 헷갈리는 건 구두로 물어볼 테니 꾸준히 공부하라고 하셨다. 이제 드디어 바에 들어갈 수는 있게 되었다. 조금씩 바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셨다. 오늘도 틈틈이 레시피를 보긴 했다. 그래도 여름이라 아이스가 많이 나갈 것 같아서 우유 스팀은 조금 더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.
하여튼 이렇게 3일을 보냈고, 다시 내일 출근한다. 마감이라니~~!~! 열심히 해야지 뭐! 프리퀀시 손님이 얼마나 올지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. 근데 요즘 일하면서 외울게 너무 많아서 책을 거의 못읽었다. 독파해야 했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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